“레임덕은 세월…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야 하고 성공해야 나라 살아”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추세와 관련해 “호남과 충청 ‘호충선’도 무너져 수도권으로 북상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문 대통령 지지도 하락의 원인은 이영자(20대·영남·자영업자) 현상 때문이라고 주장했던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일찍부터 ‘레임덕은 세월이다. 대통령 형식적 임기는 5년이지만 실질적 임기는 2년이다’라고 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실제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9~23일까지 전국 성인 2505명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11월 3주차 문 대통령의 취임 8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 결과(95%신뢰수준±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역시 전주보다 1.7%포인트 떨어진 52%로 집계됐는데, 8주 연속 하락세인 동시에 기존 취임 후 최저치 기록이던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전의 9월 2주차 지지율(53.1%)도 10주 만에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박 의원은 재차 문 대통령을 향해 “북핵, 경제, 노동, 적폐청산, 사법부 즉 ‘북경노적사’의 쓰나미가 온다고 예측했으나 우리 정치권은 선거구제 개편으로 협치 가능성은 멀어지고 파벌 싸움과 470조 슈퍼예산 졸속심사로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이) 성공하셔야 나라가 살고 진보 중도개혁 세력이 이어간다”며 문 대통령이 현 상황을 정리하고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박 의원은 북미 상황에 대해선 “김영철 북한 노동당부위원장이 26일까지 미국행 비행기를 타지 않는다면 또 북미고위급 회담은 어려워진다. 미국의 한미군사훈련 축소, 남북철도 공동조사의 UN안보리 및 미국의 제재 완화 조치에 북한은 응답해야 한다”며 “북미고위급회담, G20 한미정상회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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