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평소 일 매출 1/3 감소…시민들 우왕좌왕

24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지사에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뉴시스
24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지사에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24일 서울 충정로 KT 아현지사 통신실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중구·서대문구·마포구와 인근 일대의 통신이 마비됐다. 현재 화재는 진압됐지만 끊긴 통신선은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 않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9시 현재 휴대전화(모바일 데이터, 통화, 문자메시지 등)는 70% 정도 복구가 됐고 25일까지 90%가량 복구될 예정이지만 유선전화, 인터넷, 카드결제 등은 최장 이틀이 걸릴 전망이다.

휴대전화는 물론 인터넷까지 먹통이 되는 바람에 해당 지역에 사는 시민들이 원인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KT 고객센터를 찾았고 전화가 몰리는 바람에 상담원 연결에 20분이 걸리기도 했다. 집에서 인터넷이 되지 않으니 시민들은 와이파이라도 잡기 위해 카페를 찾았으나 그곳 역시 인터넷이 안 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특히 피해가 큰 곳은 카페, 편의점 등 자영업자들이었다. 모바일·카드결제가 먹통이 되는 바람에 손님들에게 현금·계좌이체를 부탁할 수밖에 없었고 스마트폰 하나, 카드 한 장만 들고 나온 시민들은 상품을 구매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인근 편의점주는 일 매출이 3분의 1가량 줄었다고 울상을 지었다.

화재로 인한 통신 마비와 폭설로 인해 해당 지역 시민들은 큰 불편을, 자영업자들은 큰 손해를 보게 됐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