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경기도시공사와 행복주택 공급 협약식 가져

구 안성병원 ⓒ경기도청 제공
구 안성병원 ⓒ경기도청 제공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경기도가 옛 안성병원 부지에 경기행복주택 등 공공복합개발을 추진한다.

23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우석제 안성시장, 박기영 경기도시공사 주거복지본부장은 해당 내용의 '구(舊) 안성병원 부지 활용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함께 서명했다.

경기도는 지난 2015년 해당 부지를 매각해 경기도청의 새 청사 건립재원으로 활용하려던 2015년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경기도는 이번 조치로 기존 계획을 변경해 오는 2022년까지 공공임대주택 20만호 공급을 위한 실행방안 중 하나로 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15년 광교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건축비 마련을 위해 수원시 종자관리소, 광주시 수자원본부 등 공유재산 18곳, 32만㎡를 매각해 2400억원을 확보하는 계획을 전했다.

구 안산병원 부지는 안성시 당왕동 455번지 등 5필지에 8385㎡ 규모로 18곳이 매각 대상에 포함돼 있었으며 매각 예상 금액은 230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해당 부지에는 경기행복주택과 복합체육센터, 자치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도는 부지 제공, 안성시는 지구단위계획 등 행정절차 처리, 경기도시공사는 시설 건설 및 경기행복주택 시공·관리·운영을 맡는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9월 "장기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주택을 늘리고 신혼부부와 청년가구의 주거 진입장벽을 낮추는 등 누구에게나 공정한 경기도를 열어 가기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지사는 23일 협약식에서 "기존 계획보다 공공복합개발이 도민을 위한 더 나은 제안이라는 판단아래 협약을 결정하게 됐다"며 "오늘 협약은 사업에 대한 책임감을 공유하는 의미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사업을 성공시키도록 할 것"이라 다짐했다.

우 시장은 "'억강부약'을 표방한 민선 7기 경기도 도정운영 철학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구현됐다"며 "경기도와 안성시, 경기도시공사가 상호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좋은 결과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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