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단층-외동 단층 통과 구간, 무사고·무재해로 관통
울산-포항 복선전철사업, 76.5km, 2조6600억원 투입돼

ⓒ한국철도시설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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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울산과 포항을 잇는 복선전철사업 구간 25개 터널 중 가장 긴 송정터널이 마침내 관통에 성공했다.

23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울산시 북구 창평동과 경북 경주시 외동읍 구어리를 잇는 10.22㎞ 길이의 송정터널이 통과됐다고 전했다.

송정터널 구간은 지질 특징상 바다가 융기해서 형성된 대규모 울산단층과 외동 단층 사이를 통과하는 구조로, 두 단층대 사이에는 중소규모의 단층대 80여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터널 굴착에 매우 어려움이 큰 지질 여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시공의 어려움에도 30회 이상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효율적이고 안전한 공법으로 지난 2010년 말 굴착을 시작한 이해 송정터널을 8년 만에 무사고·무재해로 관통시켰다.

전만경 철도공단 부이사장은 이날 송정터널 관통행사에 참석하며 "사업비 2898억원과 공사 인원 37만9000명, 건설장비 4800대가 투입된 송정터널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최대 난공사가 마무리된 만큼 후속 공정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 밝혔다.

철도공단이 시행 중인 이번 울산-포항 복선전철사업은 총 76.5㎞ 길이에 총 사업비 2조6600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사업에는 정거장 6곳이 신설되며 개통 후 시속 200㎞급의 전동차(가칭 EMU)가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공단은 울산-포항 복선전철의 개통 시기는 2020년으로 계획중이며 동해선 간선철도를 이루는 부산, 울산·포항, 삼척 구간과 연계돼 울산·경주·포항 지역 발전 촉진에도 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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