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결과 압도적 찬성…1노조 투표결과 합산해 과반 넘으면 30일 총파업 진행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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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한화손해보험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위한 총파업 투표에서 찬성표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와 오는 30일 예정된 총파업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2일 한화손보노조는 노조원 668명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율은 78%, 파업 찬성률은 86%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찬반투표를 실시한 1노조의 결과에 따라 총파업 진행 여부가 결정된다. 1노조의 투표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화손보노조는 복수노조 체제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화손해보험지부(1노조)와 한화손보노조(2노조)로 구성돼있다. 노조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1노조는 지난 20일 한화손보 여의도 본사 1층에 천막을 설치하고 오는 30일 총파업 투쟁의 엄호와 임단협 승리를 위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양노조는 총파업 진행방식에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2노조 김기범 위원장의 말에 따르면 1노조는 양노조가 같은 장소에서 파업을 진행하는 것을 원하는 반면 2노조는 그것을 원치 않고 있다. 노조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그래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노사갈등에 노노갈등까지 덮친 한화손보노조의 임단협 투쟁이 올해 안에 마무리지을 수 있을지 여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노조는 한화손보가 지난해 19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전년대비 45.3%가 증가했지만 임금 인상은 1%를 고수하고 있는 것에 반발해 총파업 투표를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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