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융 한한령 해제 여부 촉각

미래에셋자산운용. ⓒ뉴시스
미래에셋자산운용. ⓒ뉴시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국 사모펀드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국내 자산운용사로는 처음 거둔 쾌거다.

22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산하 법인인 상하이 미래익재투자관리가 중국증권투자기금업협회(AMAC)에 독자 사모펀드 운용사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중국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아 앞으로 기관투자자나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의 현지 출시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번 성과는 중국 본토에 진출하는 것이 힘들어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가를 경유해 중국시장에 뛰어들어야 했던 한국 금융사가 직접 중국시장 품에 안겼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국내는 물론 중화권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최초다. 중국은 전체 시장규모가 20조달러로 추산되는 세계 2위 경제대국이다.

중국은 2016년 6월 펀드시장을 개방하면서 외국 금융사에 의한 자산운용회사 단독 법인의 설립을 허가했다. 이후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중국에 체류하면서 중국 진출을 위해 분주히 노력했다고 미래에셋 관계자는 전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상하이 현지법인을 운영하면서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높게 쳐줬다”며 “중국 당국이 1년 동안 인가를 미루다가 드디어 승인해줬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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