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흔들림 없는 한미공조·우리 정부 주도적 역할 병행돼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워킹그룹에 대해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북한 비핵화와 제재 이행, 남북협력 문제를 체계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한미 실무협의체인 워킹그룹에 대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미국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에 제동을 걸었다는 시각도 있지만 국제사회의 제재를 준수하면서 남북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은 우리 정부가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반도 평화 당사자로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인정받아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흔들림 없는 한미공조와 우리 스스로의 주도적 역할이 병행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첫 회의에서 의미있는 성과가 있었다”며 “평양선언으로 합의한 경의선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에 대해 미국 정부가 강력하고 전폭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북 제재로 미뤄졌던 남북철도 연결 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을 듯”이라며 “연내 철도연결 착공식 개최도 가능할 걸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홍 원내대표는 “앞으로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교류사업도 빠르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미공조를 굳건히 다지는 또 다른 계기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다음 주로 전망되는 북미고위급회담의 의미있는 진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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