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영화 ‘내부자들’의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마약왕’이 내달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1970년대 대한민국을 완벽하게 재창조한 웰메이드 프로덕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 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

특히 국내 최고 배우로 손꼽히는 배우 송강호가 연기한 ‘전설의 마약왕 이두삼’의 이야기로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등 연기왕들의 열연 파노라마와 함께 내로라 하는 제작진들의 참여로 이목을 집중 시킨다.

더불어 약 9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의 컴백을 알리는 이번 작품은 고락선 촬영감독, 이승빈 조명감독, 조화성 미술감독, 조상경 의상실장과 조영욱 음악감독 등 ‘내부자들’을 비롯해 ‘택시운전사’(2017) 등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거머쥔 작품에서 활약한 이들이 한 자리에 뭉쳤다.

여기에 1970년대 대한민국으로 시간을 되돌린 이들은 2015년 ‘내부자들’ 개봉 시점부터 ‘마약왕’ 프리프로덕션 단계에 돌입했다. 

70년대 정치, 사회, 문화, 경제 등 다방면에 걸쳐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철저한 사전 조사와 자료 수집을 진행했다. 탄탄한 자료를 기반으로, 고락선 촬영감독은 70년대 분위기와 이두삼 인생의 변모를 상징하는 컬러를, 이승빈 조명감독은 콘트라스트와 빛의 혼합으로 인물의 인생을 그려냈다. 

조화성 미술감독은 공간의 사이즈와 벽지의 컬러까지 인물의 인생에 따라 조율했고, 조영욱 음악감독은 70년대 한국 대중가요와 팝음악까지 적극 활용해 '마약왕'만의 독특한 결을 완성해갔다. 

우민호 감독은 “‘마약왕’은 70년대의 시대극이기 때문에 그 시대의 느낌을 살리려고 많은 노력을 한 작품”이라며 “한 번 손발을 맞춰 본 스탭들과 함께 했기에 편안한 지점도 있었고, 또 힘든 환경 속에서도 다들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재미있게 찍었던 것 같다”는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