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출신 의원 중 유승민·정병국·이학재·정운천·오신환·유의동 등 6명 확정

오신환 바른미래당 조강특위 위원장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조강특위 위원장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미래당이 21일 구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을 포함해 지역위원장 단수 추천지역 대상자 28명을 확정, 의결했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오신환 사무총장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뒤 브리핑에서 “현역 의원 14명을 포함해 28명의 지역위원장을 의결했다”며 구 바른정당 출신인 정병국(경기 여주양평)·유승민(대구 동구을)·이학재(인천 서구갑)·오신환(서울 관악을)·유의동(경기 평택을)·정운천(전북 전주을) 의원도 임명됐음을 분명히 했다.

그간 자유한국당과의 보수대통합을 위한 이들의 탈당 가능성을 사실상 일축한 셈인데, 이밖에 박주선(광주 동구남구을)·김동철(광주 광산갑)·주승용(전남 여수을)·김성식(서울 관악갑)·김관영(전북 군산)·김수민(충북 청주청원구)·신용현(대전 유성구을)·최도자(전남 여수갑) 등 구 국민의당 출신 현역 의원들도 이번에 함께 지역위원장에 임명됐다고 부연했다.

다만 최근 ‘신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손학규 대표와도 충돌했던 이언주 의원은 앞서 신청서를 내긴 했으나 책임당원 모집 등의 자격요건에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이번 심사대상에선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단 이 의원 뿐 아니라 국회 일정에 참여하는 의원 26명 중 현직 의원 12명은 자격미달, 신청서류 미제출을 이유로 이번 지역위원장 임명 결과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당은 매주 두 차례 심사를 해 나머지 경합지역의 지역위원장 선정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오 사무총장은 “현역 의원 중에 아직 0.1% 핵심당원 모집이 미달된 지역이 있고, 당원 모집 결과를 안 주신 분들이 있다. 1차 공모에 신청하신 분들에게도 11월말까지 제출하라고 해 11월말까지는 제출해주실 것”이라고 전하는 한편 “이번 주 일요일에 경합지역 면접을 시작하고 다음 주 목요일 나머지 대상자들을 심사해 면접대상자를 추려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31일까지 진행된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1차 공모에선 134곳 지역에 총 163명이 지역위원장 신청을 한 바 있는데, 조강특위는 지역구 인구의 0.1%의 책임당원을 모집해야 하는 지역조직형, 전문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 인재형, 만39세 이하 청년특별전형으로 지역위원장 선임 기준을 세분화해 임명 작업을 진행해왔고 7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지난 18일 최종 면접을 진행, 지역조직형 25명·전문가 인재형 2명·청년특별전형 1명 등 총 28명의 지역위원장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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