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서울시가 내년부터 반려견에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심는 동물등록제를 지원한다. 이로 인해 서울시 동물병원 900여 곳에서 단돈 1만원만 내면 내장형 동물등록을 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1일 오전 10시께 손해보험협회, 서울시수의사회외 내장형 동물등록제 추진 협약식을 맺으며 매년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가 5억원을 기부하며 수의사회는 재능기부를 통한 내장형 동물등록 활성화, 서울시는 예산 범위 내 연간 5억원을 보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번 마이크로칩 내장 방식의 동물등록제를 지원하며 동물등록 활성화를 통한 사육실태 파악, 유기동물 안락사 줄이기에 힘쓸 예정이다.

기존 동물등록제는 3개월령 이상 반려동물에 의무적으로 동물 등록을 해야하는 것으로, 내장형 칩 시술이나 목걸이 등의 외장형 칩을 통해 반려견의 품종, 연령 및 반려견주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가 동물관리시스템에 등록된다.

서울시는 "외장형 칩과 달리 내장형 동물등록 방식은 쌀알 크기의 무선식별장치인 마이크로칩을 동물 어깨뼈 사이 피하에 삽입해 분실, 파기의 위험이 적고 유기·유실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민관협치를 통해 내장형 동물등록제를 선도적으로 실시해 반려견 유실·유기를 예방하고 유기동물 안락사를 줄이겠다"며 "정확한 반려동물 사육실태 파악으로 맞춤형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