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연평도를 방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평화공원 연평도포격전 전사자 위령탑에서 분향하고 있다.
20일 오전 연평도를 방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평화공원 연평도포격전 전사자 위령탑에서 분향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서해 연평도를 찾아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내비치는 등 평화 분위기를 띄우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연평부대를 방문,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의 이행조치인 서해 평화수역 설정 추진과 관련 “이제 남북관계가 냉전시대에서 평화공존시대로 전환하는 길목에 있는데 연평도를 향한 북의 포대가 문을 닫고 폐쇄를 하고 또 우리도 마찬가지로 포문을 닫는 실질적인 ‘종전’에 들어가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2010년도에 포격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었고 아직도 공포가 남아있었는데 이제 이 지역이 평화 수역이 되면 그런 공포가 사라지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어업을 할 수 있는 좋은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다시는 냉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곳에서 근무하는 우리 국군들의 안전도 크게 도모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평화체제 구축을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종전선언을 해서 이 지역에서 지난번 연평해전, 연평포격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조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여러분들 걱정처럼 전쟁을 안 하고 서로 대치만 안할 뿐이지, 군부대를 철수하거나 훈련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안보 위에 평화가 있기 때문에 항상 준비를 하고 훈련을 하고, 그래야 평화가 유지된다. 그 평화속에서 여러분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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