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20일 파주 M병원에 의료법 위반 검찰 고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나와 무면허·대리수술로 환자 사망사고를 낸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M병원에 고발장을 냈다. ⓒ뉴시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나와 무면허·대리수술로 환자 사망사고를 낸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M병원에 고발장을 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경찰이 무면허 수술과 대리수술로 환자 사망사고를 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병원에 재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에 위치한 M병원은 무면허 의사와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병원장을 대신해 수술을 집도한 결과 환자가 2명이나 사망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받은 바 있다.

이에 파주경찰서는 20일 해당 의료사고 사건에 대해 일산서부경찰서에서 내사 종결된 안 모씨(73) 사망사고건의 자료를 받고 재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안 씨는 지난 4월 M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고 경기도 고양시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지고 말았다. 

그러면서 M병원의 수술 기록에는 당시 병원장을 지낸 N원장이 수술한 것으로 기록됐으나 실제 수술을 한 의사는 2011년 리베이트로 의사면허가 취소된 당시 행정원장 K씨가 했다는 내용이 지난 15일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그러면서 해당 의료사고에 대해 일산서부경찰서는 내사 후 과실 등이 보이지 않아 혐의없음으로 종결했으나, 대한의사협회가 20일 오전 대검찰청에 K씨를 검찰에 고발해 재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보도를 통해서도 알려진 M병원의 다른 사망사고 환자 김 모씨(73)도 의료기기 업체 영업사원이 대리 수술을 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서울시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며 대리수술 및 무면허 수술 의혹을 받는 파주 M병원 행정원장 K씨와 의료기기업체 직원, M병원 대표원장을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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