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없는 사회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3차 반부패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3차 반부패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반부패를 위한 과감한 개혁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며 “부패없는 사회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3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국민은 권력형 적폐 청산 수사를 믿고 지지해주셨으며 그만큼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국민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사립유치원 비리 파동, 학사비리, 채용비리, 갑질문화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매우 큰데 국민의 눈높이에 제도와 정책이 미치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눈높이는 높아졌는데도 불구하고 과거의 관행이었다는 이유로 눈감고 있었던 것이 아닌지도 반성해 보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의 일상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부패 문제들 중 하나인 생활적폐 등을 언급하며 “공공부문과 공적영역, 그리고 재정보조금이 지원되는 분야의 부정부패부터 먼저 없애야 한다는 의지를 강하게 다져야 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강력한 반부패 정책을 시행하고 반부패 국가, 청렴한 대한민국을 유산으로 남기자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했다.

더불어 “반부패 대책을 세우면 그것을 회피하는 부패 수법이 발전하고 또 새로운 부패들이 생겨난다”며 “한두번, 한두회 노력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며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것처럼 지칠 수도 있는 만큼 반부패 정책은 인내심을 갖고 강력하게 그리고 꾸준히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절대 부패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투명해지고 공정해져야 한다”며 “공직자의 청렴을 강조한 다산 정약용 선생은 타이르고 감싸주면 바로 잡아줄 수 있지만 타일러도 깨우치지 않고 또 가르쳐도 고치지 않으면 형벌로 다스려야 한다고 했다”고도 했다.

또 말미에 문재인 대통령은 “반부패를 위한 과감한 개혁을 두려워 해서는 안되며 법령 개정 없이도 개선할 수 있는 부분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작은 부패라도 피해자의 인생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부패와 맞서기 위해서는 정부부터 깨끗해져야 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