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부실공사 논란 휩싸여
신세계백화점 관계자 "마감재 자체를 노출 콘크리트로 활용해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금 간 것...건물 전체의 안전상에는 문제 없어"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대구 신세계백화점이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였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대구 신세계백화점 부실공사에 대한 조사와 피드백 부탁드립니다’라는 글 등이 속속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 18일 SNS에 가구가 보이며 바닥에 심한 균열이 일어나고 있으니 혹시나 방문하게 되는 사람들은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작성자는 “이 글이 올라간 지 몇 시간도 되지 않아 약 7000명의 사람에게 공유가 되고 몇몇 사람들의 경험들이 하나둘씩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작성자가 밝힌 경험담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 때 지진이 일어난 마냥 바닥이 떨린다”, “어제 백화점을 다녀왔는데 친구들이 갑자기 바닥이 흔들렸다 하길래 거짓말인줄 알았다”, “영화관 쪽 바닥이 특히 심하게 울린다”, “올해 설에 백화점에서 근무를 했는데 휴게실과 락커룸 쪽에서 지하철과 철도가 지나갈 때마다 흔들리고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유난이 많이 났다”는 등 바닥이 떨린다는 글이 대다수였다.

이에 작성자는 “부실공사로 삼풍백화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라며 “삼풍백화점이 무너질 당시 말이 많았던 이야기들이 대구 신세계백화점에서 올라오고 있다”고 밝히며 “부디 더 큰 참사가 생기지 않도록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끝맺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논란에 대해 “금이 간 부분은 업체에서 마감을 했을 당시 마감재 자체를 노출 콘크리트로 활용했고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수축 작용해 금이간 것으로 건물 전체의 안전상에는 문제가 없다"라며 "바닥이 떨리는 이유는 완충 효과로 인한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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