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즈베레프, 차세대 테니스계 최고로 군림할 새로운 얼굴

알렉센드르 즈베레프, 노박 조코비치 꺾고 ATP 파이널 우승/ 사진: ⓒ게티 이미지
알렉센드르 즈베레프, 노박 조코비치 꺾고 ATP 파이널 우승/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5위 알렉산드르 즈베레프(21, 독일)가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1, 세르비아)를 꺾었다.

즈베레프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ATP 파이널스’ 단식 결승서 조코비치를 상대로 1시간 20분 만에 2-0(6-4 6-3) 스코어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세계랭킹은 4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이날 우승으로 즈베레프는 지난 2001년 레이튼 휴이트(호주), 2008년 조코비치 이후 이 대회 역대 세 번째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또 독일 선수가 결승까지 오른 것은 22년 만이고, 우승한 것은 23년 만이다.

즈베레프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로저 페더러(스위스)도 2-0(7-5 7-6<7-5>)으로 제치고, 조코비치까지 물리치면서 톱랭커다운 존재감을 뽐냈다.

반면 2008년 첫 우승과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연속 우승까지 차지하다 3년 만에 다시 기회를 얻었던 조코비치는 신예의 등장에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영국 공영 ‘BBC’도 즈베레프가 생애 첫 가장 큰 커리어를 달성했다고 극찬했다. 매체에 따르면 “수 년 동안 우리는 테니스에 새로운 얼굴의 선수가 필요로 했고, 즈베레프는 차세대 최고가 될 선수임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한편 매체는 조코비치는 즈베레프에 패배하면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최근 다시 정상급 경기력을 선보였고 내년에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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