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과 대안, 현역 의원 다섯 명 이상 참여…신당설 나와 곤혹”

전원책 한국당 조강특위 외부위원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전원책 한국당 조강특위 외부위원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전원책 전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이 새로운 보수 건설을 위한 네트워크인 ‘혁신과 대안’을 결성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19일 “지금은 우리 사회의 원로들 또 우리 사회의 중진들, 사회에 계시는 중진들 중에서 뜻을 함께하는 분들을 지금 모으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전 전 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까지 모든 사태에 있어서 우리가 자기반성과 자기희생이라고 얘기했을 때 우선 자기 반성적인 면에서 반드시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분들, 그분들은 친박이든 비박이든 저는 골고루 있다고 생각한다. 그분들을 뺀 나머지 분들 중 적어도 새로운 리더 그룹을 형성할 수 있는 사람들, 이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혁신과 대안’에 동참하는 현역 의원 수에 대해선 “다섯 손가락도 안 되면 그런 아주 개인적인 친목 모임으로 이 일을 하지 않는다. 다섯 손가락 이상”이라며 중진 의원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그런 분들이 친박이든 비박이든 있다. 만에 하나라도 이름이 공개되고 또 저하고 친소 관계로 모였다고 오해할 수도 있을 텐데 그런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전 전 위원은 자신과 함께 할 현역 의원들의 명단 공개 시점을 내달 20일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선 “그전에 한국당이 어차피 현역 의원들에 대한 평가가 끝나지 않나. 그게 12월 15일까지”라며 “그 전에 우리가 만약 어떤 실체를 드러내면 이런 것조차도 하나의 빌미를 줄 수도 있는 것이고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 모임이 신당 결성으로까지 비쳐지는 데 대해선 “하나의 커뮤니티, 네트워크라고 얘기했는데 어쩌다 보니까 신당설까지 나와 무척 곤혹스러워졌다”며 “한국당이 또 자칫 잘못하면 분파 작용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되고 그렇게 된다면 이런 새로운 보수 세우기 운동조차도 분파 작용으로 비칠까 몹시 걱정”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한편 전 전 위원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한국당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선 “어느 날 갑자기 입당해서 또 당 대표까지도 넘본다고 그러면 그게 정당이냐”라며 “아무리 하더라도 그건 말이 안 된다. 난센스”라고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한국당의 제일 큰 문제점으로는 “계파정치에 보스정치, 마피아와 다를 게 하나도 없다. 계파 정치가 계속되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정당들이 기본적으로 이념과 정책을 함께하면서 정권을 획득하기 위해서 모인 결사체가 아닌 개인들의 입신 영달을 위한 어떤 의미에서는 명망가 민주주의, 명망가 정치의 하나의 집단들이기 때문에 그냥 권력을 쫓는 집단이라고 봐야 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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