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60.8%, ‘1년 이상 취업 공백기 있다’

'2017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당시 취준생들이 알자리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서며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시사포커스 DB)
'2017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당시 취준생들이 알자리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서며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신입직 취업준비생들이 ‘최대 이 시기까지는 꼭 취업이 완료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이를 남성 기준 31.7세, 여성 29.4세로 생각했다.

19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최근 신입직 취업준비생 1505명을 대상으로 ‘취업마지노선’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취업마지노선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묻자 ‘일정한 나이를 넘어서면 취업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가 63.8%의 응답을 얻으며 압도적인 1위에 꼽혔다.

2위는 ‘기존 직원들과의 관계형성, 조직 적응이 원활하기 위해(14.8%)’, 3위는 ‘취업과정에서 보다 유리한 나이가 있다고 느껴져서(10.6%)’가, 4위는 ‘사회 통념상 의례 그 나이면 해야 한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있어서(10.1%)’가 각각 차지했다.

취업마지노선은 ▲남성 31.7세 ▲여성 29.4세로 나타나 여성보다는 남성이 취업마지노선을 더 높은 연령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별로는 ▲대기업을 취업 목표로 하고 있는 취준생들이 생각하는 취업마지노선 나이가 29.8세로 가장 낮았으며 ▲외국계업 30.2세 ▲중소기업 30.3세 ▲공기업 31.4세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1년 이상 취업 공백기는 남성이 65.5%로 여성 58.8%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목표 기업별로는 공기업 취업준비생의 경우 65.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대기업 62.9% ▲중소기업 56.9% △외국계기업 56.5% 순이었다.

이들이 1년 이상 취업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이유로는 ▲계속되는 취업 실패가 39.0%로 1위를 차지했으며 ▲직무 관련 자격증 준비 기간(15.0%) ▲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14.9%) ▲등록금 마련 등을 위한 알바 기간(5.5%) ▲배낭여행 등 장기 여행 기간(2.3%) 등의 순이었다. 반면 10명 중 2명 정도인 18.8%는 ‘아무 것도 하기 싫어서 그냥 흘려 보낸 시간’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1년 이상 취업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취준생 중 58.5%가 취업 공백기로 인해 입사지원 했던 기업으로부터 불리한 대우를 받는 느낌이 든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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