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 맹활약…오렌지 군단 부활의 선봉장이 된 멤피스

클럽과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멤피스 데파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클럽과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멤피스 데파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멤피스 데파이의 재영입을 소원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지역 매체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많은 유나이티드 팬들이 멤피스 데파이(24)의 재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득점왕을 거머쥐었던 멤피스는 2015년 여름에 PSV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지만 적응에 실패해 줄곧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2017년 1월에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으로 이적했다. 리옹으로 이적한 후에도 큰 기복으로 놀림감이 됐지만 올해 들어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멤피스는 올해 클럽과 대표팀을 넘나들며 52경기에서 23골 1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치러진 프랑스와의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얻은 PK에서 멋진 파넨카킥을 선보이며 2-0 완승의 종지부를 찍었다. 멤피스는 로날드 쿠만이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치른 9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한 단 두 명의 선수 중 하나다(다른 한 선수는 DF 마타이스 데 리흐트). 명실상부 대표팀 에이스로 발돋움한 것이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팀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공격진 역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 와중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멤피스가 맹활약을 하고 있으니 팬들이 재영입을 바라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다는 게 축구팬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 매우 실망스러웠던 모습을 보인 것도 사실이고 프랑스 리그와 잉글랜드 리그의 수준에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멤피스의 우선협상권을 가지고 있다. 멤피스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애정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는 만큼 영입을 시도한다면 큰 무리 없이 영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골칫거리’에서 ‘해결사’로 급부상한 멤피스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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