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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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대학생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가장 보기 싫은 사람 1위에 쉴 새 없이 이야기하는 '투머치토커'를 꼽았다.

17일 알바몬과 잡코리아는 대학생 2096명을 대상으로 도서관 이용현황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가끔, 필요에 따라 이용한다(55.0%)’고 답했으며 ‘종종, 자주 이용하는 편’이 34.4%로 이어졌다. ‘거의 매일 이용한다’는 6.2%,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는 4.5%로 소수에 불과했다.

대학생들이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하는 활동 1, 2위에 나란히 ‘학점 관리를 위한 공부(52.6%)’, ‘과제, 리포트 작성(52.1%)’이 꼽히며 학점과 관련한 활동을 소화하기 위해 도서관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도서 대여(45.0%)’가 차지한 가운데 ‘독서(33.1%)’, ‘자료조사(25.9%)’가 순서대로 5위 안에 꼽혔다. 

이밖에도 ‘공시 준비 등 취업준비를 위한 공부(11.1%)’나 ‘구내식당, 시청각실 등 도서관 부대시설 이용(6.6%)’, ‘도서관 운영 프로그램 이용(2.2%)’ 등을 위해 도서관을 찾는다는 응답도 이어졌다.

특히 ‘취업준비를 위한 공부’를 목적으로 하는 응답만큼은 학년이 올라갈 수록 그 비중이 크게 늘어 눈길을 끌었다. 대학 4학이 ‘취업준비를 위해 도서관을 찾는다’는 응답은 24.7%로 1학년(3.2%)의 약 8배, 2학년(5.9%)의 약 4배에 달했다.

또한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느끼는 대표적인 매력 및 장점에는 무엇이 있는가’를 질문한 결과 ‘도서 구입비용을 아낄 수 있다(57.4%)’를 제치고 ‘면학 분위기 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58.6%)’가 1위에 꼽혔다.

이어 ‘다양한 종류의 도서를 취향이나 필요에 따라 접할 수 있다(46.0%)’, ‘뜻밖의 좋은 책을 발견하기도 한다(24.8%)’, ‘책을 익는 습관을 만들기 쉽다(12.7%)’, ‘책 외에도 뉴스, 음원,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컨텐츠가 제공된다(12.5%)’, ‘문화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6.4%)’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아울러 대학생들은 도서관을 이용할 때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 끊임 없이 속닥속닥 거리는 ‘투머치토커(54.4%)’를 꼽았다. 2위는 자리만 맡아 놓고 나타나지 않는 ‘노쇼족(37.4%)’이, 3위는 벨소리, 전화통화로 시끄러운 ‘휴대폰 비매너족(33.7%)’이 각각 차지했다. 

또 ‘애정행각 커플(31.3%)’과 침을 묻히거나 책을 찢는 등 ‘도서 훼손러(25.6%)’가 도서관 꼴불견 4, 5위에 꼽혔다. 이밖에도 도서관 안에서 과자를 먹거나 껌을 씹는 등의 ‘프로먹방러(24.5%)’, 중얼거리며 책을 읽거나 이어폰 밖으로 음악소리가 새어 나오는 ‘소음유발자(23.5%)’, 빌려간 책을 돌려주지 않는 ‘상습 도서 연체자(11.2%)’, 앉을라치면 나타나 자기 자리를 주장하는 ‘도서관 메뚜기(10.5%)’ 등도 도서관 꼴불견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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