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진수식 거행

16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진수식을 앞둔 대한민국 해군의 첫 훈련함 '한산도함(ATH-81)'이 부두에 정박돼 있다 / ⓒ뉴시스
16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진수식을 앞둔 대한민국 해군의 첫 훈련함 '한산도함(ATH-81)'이 부두에 정박돼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대한민국 해군의 첫 훈련함인 ‘한산도함’이 진수식을 갖고 전력화를 꾀한다.

16일 오후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열리는 ‘한산도함’ 진수식에는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의 주관이 진행된다. 특히 국회 국방위원장이 진수식을 주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산도함은 대한민국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교육, 훈련을 목적으로 건조된 함정으로, 지난 2013년 방위사업청이 현대중공업과 탐색개발 계약을 체결해 건조가 시작됐다.

전장 142미터, 4,500톤급으로 최대속력은 24kts로 순항속력 18kts로 7,000마일(12,000km 이상) 이상을 항해가 가능하다.

한산도함은 사관생도의 연안실습, 순항훈련, 보수교육 과정의 함정실습 등을 전담하게 되며, 400여 명 이상의 거주공간은 물론 200명 수용이 가능한 대형 강의실 등 3개의 강의실과 조함, 기관 등의 실습실을 갖췄다. 

현재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이 전용 훈련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 해군도 함정을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한산도함은 위기시 기본 전투함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76mm/40mm 함포와 대유도탄 기만체계 등도 장착하며, 해난사고시 의무지원, 인원이송 등 구호활동 지원 등의 다양한 임무도 수행이 가능하다. 

특히 국내 군함 중 최대 규모의 의무실과 병상을 갖춰 해상에서 발생하는 대량 전상자의 초기 처치와 후송을 담당하는 전상자 구조 및 치료함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

더불어 해군은 한산도가 임진왜란시 삼도수군통제영이 위치했고, 한산도해전의 배경이라는 점을 고려해 함명을 한산도함으로 정했다.

한편 이날 진수식에서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순신 제독이 한산도에 설치한 삼도수군통제영은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끄는 조선수군의 요람이 됐다”며, “오늘 진수식을 갖는 한산도함 또한 최정예 해군 인재육성을 통해 조국의 국익을 지키고 일구는 선봉이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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