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동반 하락 두고 온도차…16일 현재 혼조세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의 최근 일주일간 그래프. 사진 / 코인마켓캡 캡쳐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의 최근 일주일간 그래프. 사진 / 코인마켓캡 캡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진정을 찾은 가운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현재 비트코인은 5613.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개월 동안 가격에 큰 변화 없이 6300~6400달러를 유지했다가 15일 크게 하락해 연 최저점인 5280달러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소폭 반등했지만 전일대비 -1.60%로 하락장에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급격히 성장한 이후 최근 일 년 동안 70% 이상 하락했다. 홍콩 가상화폐거래소 비트멕스(BitMEX)의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아서 헤이스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아직 최악을 보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5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며 2000~3000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하며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장은 1년 6개월 더 지속될 것”이라고 어두운 전망을 예고했다.

그러나 BK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창업자 브라이언 켈리는 “이번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매우 단기적인 현상이며 지금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의 미래를 밝게 점쳤다. 이어 “비트코인 하드포크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면 보통은 동의하지만 이번 경우는 그러지 못해 ‘암호화폐 내전’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15일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CNBC는 이 같은 폭락에 대해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와 관련해 창설자와 CEO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며 불확실성 증가를 원인으로 꼽은 바 있다.

한편 리플이 이더리움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를 탈환했다. 이더리움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리플은 상승세를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오전 11시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플(+3.30%), 스텔라(+3.95%), EOS(+0.41%), 테더(+0.43%)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비트코인(-1.60%), 이더리움(-0.94%), 비트코인 캐시(-2.46%), 라이트코인(-0.04%), 카르다노(-1.17%), 모네로(-3.69%)는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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