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좋은 이미지로 대통령 후보 나가는 것이 좋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6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차기 자유한국당 대표로 나설 가능성에 대해 “당 대표로는 굉장히 어려움이 많다. 김병준2”라며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 총리는 당 대표로 모셔오겠다는 의미인지 대통령 후보로 모셔오겠다는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그분도 대통령 후보로 현재 보수층에서 1위이기 때문에 바라볼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친박과 친이가 첨예하게 싸우고 있는데 총선에 칼질해야 된단 말인데 하고 나면 난리가 나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만약 제가 황 전 총리라고 한다면 까마귀 싸우는 곳에 백로 가지 말고 기다리다가 좋은 이미지로 대통령 후보 나가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한 발 더 나아가 박 의원은 “당 대표보다 후보로 가는 것이 좋고 당 대표건 후보건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한 국정농단, 이런 문제에 대해 일말의 책임이 있다”며 “거기에 대한 처절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가 있어야 된다. 통렬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가 앞서야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의 거취에 대해선 “전당대회 2월달에 한다고 그러니까 지금 12월 임시 국회 끝나면 이제 재편하고 조강특위 열어서 또 뭐하고 금방 간다”며 “지금 김 위원장이 무슨 리더십을 갖겠나. 이제 전당대회 치르고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박 의원은 전날 야권의 보이콧으로 국회 본회의가 열리지 못한 데 대해선 “민생 법안을 상당한 합의해서 통과시켰으면 본회의를 열어서 법안 통과시키고 또 국회에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국회 자체를 보이콧하는 것은 야당은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가 국회이기 때문에 잘못”이라며 “전체를 보이콧하기 때문에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해라 하는 거 아니겠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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