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진 기자
이영진 기자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 대한항공 조현민 전 전무, 보네르아띠 황준호 대표, 미스터피자 정우현 전 회장 등은 ‘갑질’ 논란 공통점이 있다.

그렇다면 ‘갑질’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경희대학교 전중환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국가가 성립하고 계급제가 시작되면서 지배자들은 피지배자들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시작했다”라며 “하지만 이러한 경향이 심해지면서 갑질이 만연하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국가가 성립되기 전에는 평등한 사회였기 때문에 ‘갑-을’ 관계도 없었으며 이에 ‘갑질’이 있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전문가는 “갑질은 대부분 잘못 형성된 자존감에서 시작되며 자신이 매우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과거 전쟁을 하면 당시 패전국의 생존자들을 노예로 두는 시대가 있었다. 이 또한 ‘갑질’이며 현 시대의 ‘학교 내 따돌림’, ‘일부 연인간의 갑-을관계 및 데이트폭력’ 등도 ‘갑질’에 속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직장 내 사이가 좋지 않은 후배에게 모욕적인 언어 및 과도한 업무 등을 주는 것 또한 ‘갑질’에 속하며, 이와 같은 사례들은 언론에 드러나지 않았지만 공공연하게 사회 전체에 깔려 있다.

더불어 ‘갑질’은 종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예수님은 당시 유대인의 지도자들에게 핍박을 받았다. 이 핍박 또한 ‘갑질’의 행태다.

종합하면 ‘갑질’은 자신과 상대방이 틀린게 아니라 다른것임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에서 발생한다.

즉, 필자는 “고등생물인 인간은 환경과 교육을 통해 자아가 형성되는데, 이때 상대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꾸준히 훈련해야 ‘갑질’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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