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거래 정지 첫날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고의로 판단해 주식거래가 정지된 첫날은 예상보다 더 차분한 모습이었다.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해 한 시간 순연한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반등해 상승했고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0.97% 상승한 2088.07로 마감됐다. 코스닥 역시 1.46% 상승한 681.3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이 1014억원, 외국인이 169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271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개인이 51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45억원, 기관이 42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34%), SK하이닉스(+1.99%), 셀트리온(+5.05%), LG화학(0.59%), POSCO(+1.61%), 현대차(1.48)가 상승했고 삼성전자우(-0.81%), SK텔레콤(-1.11%), 신한지주(-0.81%)는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제약주는 2.31% 상승했다. 셀트리온이 상승한 것을 비롯해 JW중외제약2우b(+22.62%), 동국제약(+10.34%), 코스맥스비티아이(+10.28%)가 두 자리수의 상승폭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삼바의 거래 정지로 인해 바이오·제약업종의 불확실성이 해소돼 이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삼바의 거래 정지가 바이오·제약 업종에 미치는 경향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면서 “이전까지만 해도 분식회계와 관련한 이슈가 터지면 R&D비용 자산화 처리와 관련해 업계 전체의 회계감리 이슈가 있었는데 앞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문제지 업계 전체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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