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 “이번 경기가 내 잉글랜드 대표로 마지막 경기다. 나는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았다”

웨인 루니, A매치 은퇴 경기에 어떠한 압박도 없었다/ 사진: ⓒ게티 이미지
웨인 루니, A매치 은퇴 경기에 어떠한 압박도 없었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웨인 루니(33, DC 유나이티드)가 은퇴 경기 논란을 두고 요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영국 공영 ‘BBC’는 14일(한국시간) “루니는 지난 2017년 잉글랜드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이번 미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통산 A매치 120번째 출전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루니는 잉글랜드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하고 물러났다. 그러나 1년 3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웸블리스타디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오는 16일 미국과의 자선 경기로, 루니는 이날 팬들과 작별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하지만 루니의 은퇴식 경기를 두고 현지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갑작스러운 은퇴 발표로 따로 은퇴식이 없었던 선수가 다시 A매치로 돌아오게 되자 대표팀 경기를 개인을 위한 자리로 탈바꿈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잉글랜드를 위해 헌신한 선수에게 은퇴식을 열어주고자 하는 것에 자국민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루니는 A매치 119경기 53골로 잉글랜드대표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역사적인 선수다.

루니는 “대표팀에서 선수들과 훈련을 받는 것이 이상했다. 웸블리에서 다시 뛰는 것은 내가 자랑스러워질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하면서도 “이번 경기가 내 잉글랜드 대표로 마지막 경기다. 나는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 결정에 대해서는 “은퇴는 옳은 결정이었다.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적절한 때였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루니의 은퇴식 경기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의도대로 풀리지 않았지만, 매체에 따르면 루니는 이번 미국과의 친선전에서 후반전 교체 선수로 출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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