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동국대 총장 선거에 종단 개입 4년 째...학부생 의견 반영 3.7%"

ⓒ뉴시스
ⓒ뉴시스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한태식 동국대학교 총장의 연임을 반대하기 위해 동국대 전 학생회장이 무기한 고공농성을 강행했다.

안드레 동국대학교 전 총학생회장은 13일 오후 1시께 서울시 중구 동국대학교 만해광장에 위치한 조명탑에 올라가 무기한 고공농성으로 동국대 총장 직선제와 한 총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나섰다.

안 전 학생회장은 이번 고공농성에 대한 기자회견문에서 "18대 동국대 총장선거에서 종단이 개입한 사태로 대학 사유화가 악회되고 있다"며 "동국대 적폐로 인한 최대 수혜자는 한태식 총장 본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한 총장의 논문표절 논란을 두고 이를 비판한 학생을 교비로 고소하고 무기정학 징계로 탄압했다"며 동국대 학우들을 향해 "총추위 간선제에서 1만3000여명의 학부생 의견이 반영되는 비율은 전체의 3.7%에 불과하다"고 고공농성의 정당성을 호소했다.

안 전 학생회장은 이번 고공농성을 시작하며 "학교에게 우리 학우들이 대학의 주인이고 학생의 권리는 제한될 수 없다는 요구를 전달해야 한다"며 "교직원에게 학교 제도와 기획 등을 의존하는 것이 아닌, 학내 구성원으로서 인정받지 못하면 우리의 권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