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유은혜 장관, 수시학종 폐지·정시 확대 입장 밝혀야"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앞에서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회원 수명이 내신비리 전수조사와 수시학종 폐지, 정시 확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 / 현지용 기자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앞에서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회원 수명이 내신비리 전수조사와 수시학종 폐지, 정시 확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 / 현지용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내신비리로 지목받는 숙명여고 쌍둥이가 퇴학과 내신점수 0점 처리를 받자 시민단체가 이에 대해 "사필귀정"이라 답했다.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시민단체 회원 수명은 1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유은혜 교육부 장관을 향해 내신비리 전수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종배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쌍둥이들의 퇴학 및 내신점수 0점 처리에 대해 "사필귀정이자 이제야말로 시작"이라며 "모든 내신비리를 전수조사를 통해 밝혀서 일벌백계해야 대입제도가 바로 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특히 문제되는 것은 비교과·수행평가 점수 몰아주기다. 비교과 수행평가에 담당 교사의 주관이 들어가 객관적 시험에 부정행위와 비리가 난무함에도 교사의 주관이 들어가니 얼마나 몰아주기가 횡행하겠나"라며 "이또한 엄연한 내신비리임에도 (숙명여고는) 관행처럼 넘어갔다. 숙명여고의 쌍둥이 자녀몰아주기는 숙명여고 하나만 덮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을 향해 "모든 교육 비리에 책임이 있는 정치권에서 여야 어디든 아무도 이번 사태에 대해 논평 하나 내지 않고 있다"며 "온국민이 분노하는 엄청난 비리사건임에도 정치권도 기득권이고 엉터리 수시제도의 혜택을 보고 있다는 것 때문에 침묵하는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또 "교육의 모든 책임을 지는 유은혜 장관도 5개월째 숙명여고 사태가 이어짐에도 아무런 말 없이 침묵을 지켜 너무나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숙명여고 前 교무부장도 전교조 소속임에도 전교조 또한 아무런 대국민사과를 안하고 있다. 유 장관은 반드시 이번 숙명여고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수시학종 폐지 및 정시를 100% 가까이 확대한다는 정책을 밝혀야 성난 민심에 최소한의 대답을 하는 것"이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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