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 떠나자 염경엽 단장 신임 감독으로 선임

SK 와이번스, 떠나는 트레이 힐만 감독 후임 염경엽 신임 감독/ 사진: ⓒ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 떠나는 트레이 힐만 감독 후임 염경엽 신임 감독/ 사진: ⓒSK 와이번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SK 와이번스가 염경엽 단장을 신임 사령탑으로 내세웠다.

SK는 13일 이번 시즌 종료 후 미국으로 돌아가는 트레이 힐만 감독의 후임으로 염경엽 단장을 제 7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3년, 계약금 4억 원에 연봉은 7억 원으로 총액 25억 원이다.

염경엽 신임 감독은 스마트하고 디테일한 야구를 지향하는 SK에 대해 이해도가 높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분석적인 야구 실행력으로 감독으로서의 역량이 충분하다고 봤다. 또 지난 2년 단장 재임 동안 선수육성 시스템을 구축, 다시 SK 왕조를 이끌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특히 힐만 감독이 2년 동안 적극적인 소통을 하며 자발적이고 긍정적인 선수단 문화를 이해하고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지난 1991년 2차 지명 1순위로 인천 연고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한 염 신임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운영팀 과장, 수비 코치 등을 역임하고 2008년부터는 LG 트윈스 스카우팀 차장, 운영팀장, 수비코치 등을 맡았다.

이어 지난 2011년 겨울에는 넥센 히어로즈 주루·작전 코치를 맡았고, 2012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감독직을 맡았다. 넥센에서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544경기 305승 6무 233패 승률 0.567로 감독으로도 명성을 쌓았다.

염 신임 감독은 “힐만 감독이 잘 다져온 팀을 맡게 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감독으로 인천 연고팀을 맡아 감회가 새롭다. 프로야구를 구성하는 3가지 주체 구단, 선수단, 팬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K는 오는 15일 오후 3시 인천문학경기장 내 그랜드 오스티엄 4층 CMCC홀에서 감독 취임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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