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한국형 노사상생 일자리 모델이라는 옥동자 만들어내는 산통일 것"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는 홍영표 원내대표.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광주형 일자리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협상만 타결되면 우리 민주당과 중앙정부는 광주형 일자리에 필요한 공공주택 건설, 생활편의시설 등 SOC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12일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간 투자협상을 진행, 이날 광주시와 지역 노동계가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과정에 어려움은 있지만 한국형 노사상생 일자리 모델이라는 옥동자를 만들어내는 산통일 것”이라고 협상 타결을 기대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 경제를 회생시키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광주 청년들을 위한 고용 해법”이라며 “위기를 겪는 자동차 제조업에 활로를 만드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야정협의체에서 야당도 광주형 일자리를 적극 지원한다고 합의했는데 빠른 시일 내 기쁜 소식이 들려오길 바란다”면서 “광주시와 노동계, 현대차가 반드시 협상을 성공시켜 줄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 12일 이용섭 광주시장이 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을 만나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 설립’과 관련 논의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광주시와 노동계, 현대차는 임금 수준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당초 광주시와 현대차는 근로자 연봉을 3500만원,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5년간 유예(5년간 임금 동결)한다는 조항을 합의했지만 광주 노동계에서 반발하고 나섰다.

국회 예산 심의가 끝나는 15일 전까지는 협상을 끝내야하지만 민주노총과 현대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에 투자가 확정되면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까지 한 상황이라 광주형 일자리는 무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