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019년부터 2년간 GSMA 이사회 활동
KT, GSMA 규정상 이사회 멤버에서 제외

황창규 KT 회장(사진, 좌) 박정호 SKT 사장(사진, 우).[사진 / 시사포커스 DB]
황창규 KT 회장(사진, 좌) 박정호 SKT 사장(사진, 우).[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 멤버로 재선임 된 반면 황창규 KT회장은 제외됐다. GSMA 규정에 따라 9번 연임할 수 없어 황 회장은 자동으로 제외된 것이다.

1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GSMA는 영국서 회의를 개최하고 내년부터 2년간 GSMA를 이끌 이사회 멤버를 새롭게 구성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박정호 사장은 GSMA 이사회 멤버로 재선임됐다. 이로써 SK텔레콤은 2009년부터 12년간 GSMA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반면 황 회장은 이번 이사회 멤버에서 빠졌다. KT는 GSMA 규정에 따라 이사회 멤버에서 제외됐다. 올해 KT는 8번 연속 이사회 멤버로 선정됐다. GSMA 규정상 이사회 멤버는 9번 연속으로 할 수 없다. 이사회 멤버 임기는 2년이다.

현재 유일하게 한국 기업만 GSMA 이사회 멤버로 2명이었다면 규정에 따라 1명만 이사회 멤버로 남게 됐다, KT는 2년 후 GSMA 회의에서 선임을 기다려야 한다. 업계서는 SK텔레콤 이사회 멤버 활동기간을 채우고 나면 KT가 이사회 멤버로 선임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GSMA는 세계 220여개국 750여 통신사업자로 구성된 협의체이다. GSMA 이사회는 글로벌 유수 통신사의 최고경영자(CEO)급 임원들로 구성된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GSMA가 공개한 GSMA신임 이사회 멤버는 26명으로, 미국, 중국, 일본 등은 복수의 의석을 유지했다.

GSMA는 총 25개의 이사회 의석 중에 가입자 및 매출액 기준으로 지정석 13개를 선정하고 나머지 12개의 의석은 사업자의 신청을 받아 글로벌 이동통신 산업 기여도 등을 바탕으로 2년마다 새로 선정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새로이 선임된 이사회 멤버에는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 싱가포르 싱텔(Singtel), 호주 텔스트라(Telstra), 인도 릴라이언지오(Reliance Jio) 등이 선정됐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