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0%대에서 이후 70%대 밑으로 떨어져

현대중공업 토크 모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도크 모습ⓒ현대중공업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제조업 성장엔진이 식어가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제조업 가동률은 72.8%로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투자 부진과 고용 악화가 맞물리면서 저조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제조업 가동률은 72.8%로 이는 외환위기 당시 기록한 66.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 가동률은 사업체가 주어진 설비, 노동, 생산효율 등의 조건 하에서 정상적으로 가동했을 때 생산할 수 있는 최대 생산능력에 대한 실제 생산량의 비율(%)을 말한다. 생산을 늘리면 가동률은 올라가게 마련인데 통상 적정 가동률 수준을 80%로 보고 있다. 그런데 2011년 80.5%를 기록한 이후 줄곧 70%대 선에 머물고 있는데 올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가동률을 보인 것이다.

1~9월까지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100 미만이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제조업 생산설비의 가동상태 추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제조업생산능력지수, 산업생산·출하·재고지수 등과 함께 수급의 균형상태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좋다고 보고 미만이면 나쁘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과 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 등에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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