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들에 대해 사죄하는 의미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

체포돼 압송당시 양진호 회장 모습 / ⓒ뉴시스DB
체포돼 압송당시 양진호 회장 모습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될 예정이다.

9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사전에 당국이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에 대한 피의자 심문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이날 양진호 회장 측이 “피해자들에 대해 사죄하는 의미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영장실질심사는 출석에 관계 없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일단 최근 체포된 양진호 회장은 국내 1-2위 웹하드 업체를 지배하면서 ‘웹하드 카르텔’의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음란물 등의 유통의 방지를 넘어 적극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부분도 수사팀은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양 회장으로 폭행과 강요 등을 당한 피해가 나온 만큼 혐의는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폭행 등에 대해 양진호 회장은 “기억은 안 나지만 그 사람들의 이야기가 맞을 것”이라며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최근 양 회장의 지인들로부터 그가 마약에 손을 댄 정황 등을 포착해 현재 모발 등 채취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현재 양진호 회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등 모두 9가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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