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후불교통카드 사용 가능…만 18세→만 12세 하향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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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교통카드를 매번 충전해서 써야했던 중·고등학생도 내년부터 후불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9일 금융위원회는 6개 부처가 함께 개최한 ‘공정경제 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중·고등학생은 교통카드를 미리 얼마씩 충전해 사용해야 했다. 깜빡 잊고 충전을 못했을 경우 ‘잔액이 부족합니다’라는 안내 멘트를 듣고 내리는 학생들도 부지기수였다.

이에 금융위는 후불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나이를 만 18세에서 만 12세로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이들의 대중교통 이용 수준, 미상환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용 한도는 기존보다 낮게 설정된다.

중·고등학생들이 후불교통카드를 사용하다가 대금을 연체하더라도 연체이자 이외의 불이익은 부가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만약 카드사의 손실이 커질 경우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에서 연체금을 상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지난 8월 체크카드 발급 나이를 만 14세에서 만 12세로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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