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기본급 300만 달러에 옵션으로 250만 달러로 계약 추측

강정호, 2019년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뛴다/ 사진: ⓒMLB.com
강정호, 2019년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뛴다/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강정호(31)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단년 계약을 맺으면서 기회를 얻었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매체 ‘포스트-가젯’은 9일(한국시간) “강정호가 1년 계약으로 피츠버그에 돌아왔다. 소식통에 따르면 강정호는 300만 달러(약 33억 5,520만원)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2019시즌 550만 달러(약 61억 5,120만원)의 옵션을 거부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이후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기보다는 피츠버그와 기존보다 낮은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됐다.

결국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재계약을 맺었다. 현지 매체는 기본급 300만 달러에 인센티브를 통해 500타석에 설 경우 250만 달러(약 28억 원)를 채워 기존 옵션과 가까운 금액을 맞춰졌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닐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의 배트 스피드, 활력, 장타력에 주목했다. 우리는 여전히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3루수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피츠버그도 강정호를 그냥 놓아주기에는 아까울 수밖에 없다. 2015·2016년 활약상도 있지만,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음에도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비자 문제 해결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 손목 수술을 받고 사실상 2018시즌도 끝났지만, 정규 시즌 막판 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 경기에 출전시키며 가능성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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