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경수 근로자, 혼수상태 끝에 8일 부고
KTS노조 "산재 원인 사측의 무리한 작업요구"

ⓒKT새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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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잇따른 KTS 노동자의 사망사고에 대해 KT서비스 노동조합은 사측에 확실한 재발 방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KT서비스 노조는 지난 8일 우천 후 작업 중 추락으로 혼수상태 끝에 사망한 故 장경수 씨의 부고를 전하며 "미래의 별로 키우겠다며 고용한 회사는 결국 미래의 별이 아닌 하늘의 별로 만들고야 말았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KTS남부·북부의 산업재해 사고들은 이루 헤아리기도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 감히 산재의 천국이라 정의 할 만하다"며 "지난해 충주의 故 이상철 사우의 사망사고 이후 우리 KT서비스 노동조합은 꾸준히 발생하는 산재의 원인이 회사측의 무리한 작업요구에 의한 것임을 문제제기 해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KTS남부 충주 故 이상철 사우 사망사고, 순창 감전사망사고, 제주 추락사고, KTS북부 故 이진 사우의 사망사고, 故 유현중 사우의 돌연사 등 추락사까지 2년이 넘도록 원청인 KT와 KTS 남부·북부는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답변만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서비스 노조는 "언제까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만 할 것인가. 언제까지 안전모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안내 할 것인가"라며 "원인이 없는 결과가 없듯, 과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를 더이상 직원의 탓으로 돌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지금도 너무 많이 늦은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정말 이와 같은 가슴아픈 사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에야 말로 확실한 재발 방지책 마련과 함께 관련 관리자의 엄중문책, 사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기대한다"며 "KT서비스 노동조합 에서도 법적, 양심적, 사회적 책임을 묻는 행동에 돌입 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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