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총선 어려우니 새 길을 가자고 나올 것”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8일 “이제 총선을 앞두고는 상당히 양당제 구도로 갈 확률이 높다”고 정계개편 전망을 내놨다.

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바른미래당의 운명과 관련 “존속시키는 것은 손학규 대표한테 달려 있는 게 아니고 자유한국당이 어떻게 개편되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이 어떻게 정비되느냐에 따라서 보수층, 유승민 의원 등은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을 거고 이언주 의원도 그쪽으로 갈 것”이라며 “손 대표가 이끌고 가려고 하더라도 국회의원들은 총선 다가오는데 바른미래당 가지고 어려우니 어떤 새로운 길을 가자, 이게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박 의원은 유승민 의원의 한국당 입당에 대해선 “한국당이 어느 정도 인적청산을 해주면 넘어갈 수 있다”면서도 한국당 전당대회 전에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선 “아마 어려울 거다. 그렇게 쉽게 움직이지는 않을 유승민 전 대표이기 때문”이라고 관측했다.

이 뿐 아니라 박 의원은 또 다른 정계개편 계기로 “(유 의원 등이 한국당으로 가면) 이쪽에 남는 분들은 이제 거의 우리 평화당 색채하고 비슷한 사람들인데, 더불어민주당에서 확 문호를 개방해 버리면 가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나 여러 가지 문제로 지금 현재도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는데 50% 미만으로 되면 아마 민주당도 다른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른미래당은 한 지붕 두 가족이거든요. (유승민 등이 나가면) 남는 분들은 이제 거의 민주평화당 색채하고 비슷한 사람들”이라며 “그래도 제3세력, 제3당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안철수라는 가능성 있는 대통령 후보가 있었기 때문인데 그런 인물이 없으면 제3세력은 존재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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