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총연합 "비리 저지른 사립유치원과는 다르다"
표준보육비용 준하는 보육료 지원 등 처우 개선 요구
김포맘카페 교사 자살..."교직원·학부모 갈등 조장 말라"

한국어린이집총연합이 8일 오전 서울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 현지용 기자
한국어린이집총연합이 8일 오전 서울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 현지용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한국어린이집총연합(이하 한어총)이 8일 오전 11시께 서울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어린이집 부패신고 전광판 게시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곽문혁 한어총 민간분과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서를 낭독하며 "어린이집은 정부·지자체로부터 매년 정기·비정기 지도점검과 감사를 받아왔다"고 비리유치원과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곽 위원장은 "국무총리실, 국민권익위에서 어린이집 관련 부패·공익침해 제보를 받으면서 기차역 전광판에까지 부패신고 및 포상금까지 거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어린이집이 여론에 떠밀려 불법행위 신고대상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육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면 표준보육비용에 준하는 보육료 지원으로 보육교직원 처우개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금의 처방은 임시방편적 전시행정"이라며 "젊은 교사가 학부모와의 갈등으로 자살한 지 한 달도 안됐다. 학부모와 갈등을 조장하는 정책을 시정하라"고 지난달 13일 김포 맘카페 어린이집 교사 자살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어총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어린이집 부패 집중신고 전광판 게시 중지를 비롯해 종일반 보육시간 8시간제 전환, 보육교사 휴게시간적용 대안, 대체교사 확충을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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