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 회장 조기 선임 가능성 제기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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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가칭 우리금융지주의 지배구조를 논의할 우리은행의 임시이사회가 8일 열릴 계획이다.

23일에 있을 임시이사회 전까지 회장을 선출해야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8일 회장이 결정될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추측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추천한 비상임 이사가 지주가 지배구조에 대한 당국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회장·행장 1년 겸직 이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가 해당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회장 선임 절차에 본격 돌입할 전망이다. 이사회에서 회장을 정하는 것으로 결론이 모아질 경우 이날 회장 선출까지 가능하다.

당국이 이 같은 의견을 냈다는 것은 현 우리은행장인 손태승 은행장의 지주사 겸직을 허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만약 다른 인물이 선임될 경우 손 행장은 사임해야하기 때문에 행장 선임 1년여 만에 좋지 않은 모양새로 비춰질 수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내년 1월 주식의 포괄적 이전을 통해 설립될 예정이다. 기존의 우리은행 주식은 전부 우리금융지주로 이전되며 주식교환비율은 1:1이 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이 4년 만에 결정된 만큼 금융당국을 포함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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