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12만4천명 감소

폐업을 알리는 한 상가.[사진 / 시사포커스 DB]
폐업을 알리는 한 상가.[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늘면서 전체 자영업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악화가 자영업자에 직격탄으로 다가왔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체 비임금근로자는 686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만6천명(0.5%)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란 자신 또는 가족의 수입을 위해 일한 사람으로,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 등을 말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65만 1천명으로 7만 1천명(4.5%) 증가한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03만명으로 12만 4천명(-3.0%) 감소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118만 1천명으로 1만 6천명(1.4%) 증가했다.

현재 사업체(일)를 그만 두려는 자영업자의 주된 이유는 전망이 없거나 사업부진(47.1%)과 개인적인 사유(26.6%)였으며, 다음으로 더 나은 업종으로의 전환을 위해서(11.5%) 순이었다.

8월 산업별 비임금근로자는 농림어업(7만 6천명, 5.9%), 숙박 및 음식점업(7천명, 0.8%), 전기·운수·통신·금융업(1천명, 0.1%)에서는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은 143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5만3천명이 감소해 3.6%하락했고, 광·제조업은 49만8천명으로 같은 기간 2만8천명이 감소해 5.3% 하락했다.

평균 운영(소속)기간은 농림어업이 28년 7개월로 가장 길었다.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비임금근로자가 늘어나고 운영 기간도 늘면서 2013년 통계청 작성 이후 큰 폭으로 늘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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