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쿠치 유세이, 메이저리그 시장에서 관심도 높지만 아시아 투수 영입 망설이나

기쿠치 유세이,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손 잡고 메이저리그 노린다/ 사진: ⓒ게티 이미지
기쿠치 유세이,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손 잡고 메이저리그 노린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기쿠치 유세이(27, 세이부 라이온스)가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 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포스트시즌이 끝나고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구단은 오프 시즌을 위한 계획 이외에 발표가 없었지만 곧 스토브가 시작된다. 또 흥미로운 일본 좌완투수 기쿠치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FA) 풀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서 기쿠치는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노리고 있다. 원 소속구단 세이부는 승낙을 한 상태며, 또한 에이전트로 스캇 보라스를 선임했다.

기쿠치는 지난 2011년 세이부에서 데뷔한 뒤 일본야구기구(NPB) 통산 73승 46패 평균자책점 2.77의 성적을 거뒀고 지난해 26경기 16승 6패 시즌 평균자책점 1.97, 올 시즌 초 어깨 부상이 있었지만 23경기 14승 4패 시즌 평균자책점 3.08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팬그래프’는 ‘2019시즌 FA TOP 50’을 발표하면서 14위에 기쿠치의 이름을 올렸다. 해당 매체는 4~5년의 계약기간에 연간 900만 달러(약 101억 1,420만원)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나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에 비해 두드러진 큰 장점이 없다는 것도 크다. 기쿠치는 좌완투수에 아직 나이도 젊지만, 아시아 투수들이 부상을 겪고 부진한 사례가 여러 차례가 있었던 만큼 영입에는 조심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와 류현진, 다나카, 마쓰자카 다이스케 등 여러 아시아 투수들이 3년차에서 큰 부상을 당한 바 있다. 기쿠치도 어깨 부상 경력이 있어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한편 기쿠치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은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이에이고 파드리스 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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