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금강산관광 재개에 집중…올해만 세 번째 방북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금강산관광 재개에 집중…올해만 세 번째 방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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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일정 20주년 금강산관광 행사 대규모 방북단 꾸려
지난 8월 3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금강산에서 열린 고 정몽헌 전 회장 15기 추모식에 참석해 묵념을 하고 있다.ⓒ현대그룹
지난 8월 3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금강산에서 열린 고 정몽헌 전 회장 15기 추모식에 참석해 묵념을 하고 있다.ⓒ현대그룹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올해만 방북길에 세 번 오르며 대북사업이 활기를 띨지 주목되고 있다.

5일 현대그룹측에 따르면 오는 18~19일 1박 2일 일정으로 금강산 현지에서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행사를 남북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번 방북길은 역대급으로 꾸려지는데 현정은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30여명에 초청인사만 70여명에 이른다. 북측 인사 규모는 80여명으로 총 참석규모는 180여명에 달한다.

현대그룹은 “비록 금강산관광이 중단됐지만 금강산관광 20주년 행사를 남북공동으로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평화와 협력의 상징이었던 금강산관광이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이 조속히 마련돼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올해만 세 번 방북길에 오른다. 지난 8월 故(고) 정몽헌 전 회장의 15주기 행사를 위해 2014년 이후 4년만에 첫 방북길에 오른데 이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에 이은 것이다.

금강산관광 20주년을 맞이해 이처럼 현 회장을 비롯해 역대급 임원진을 꾸린데는 금강산관광이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금강산관광 사업은 현대그룹 창업주인 故(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1989년 북측과 금광산 공동개발 협정서를 체결하고 1989년 6월과 10월 ‘소 떼 방북’을 통해 시작됐다. 이후 1998년 고 정몽헌 회장이 금강산 관광사업에 관한 합의서를 맺으면서 본격적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남북 교류에 중대한 역할을 담당했지만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10년 가까이 중단됐다. 현대그룹은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기 전 까지 금강산 관광객 195만명과 개성 관광객 11만명을 유치했다.

올해 방북만 세 번째인 만큼 현 회장은 금강산 관광 사업 재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평양공동선언문에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고’라는 문구가 적시돼 있어 현대그룹측의 기대감은 높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아직 유효해 금강산관광 사업 재개는 불투명하지만 내년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 될 경우 비핵화를 놓고 ‘북미 빅딜’ 여부에 따라 대북제재가 해제될 가능성도 있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현대그룹은 남북경협 재개를 위해 그룹 TFT 외에 현대아산 대표이사를 팀장으로 하는 ‘남북경협재개준비 TFT’를 꾸려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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