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자유계약 시장에서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의 가치… 단 풀타임 활약 시

류현진, 퀄리파잉 오퍼와 다년 계약 두고 고민/ 사진: ⓒ게티 이미지
류현진, 퀄리파잉 오퍼와 다년 계약 두고 고민/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1, LA 다저스)이 퀄리파잉 오퍼와 다년 계약을 두고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3일(한국시간) 원 소속팀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 받으면서 1년 1,790만 달러(약 201억 1,244만원)를 보장받았다. 제안을 받아들이거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지 여부를 두고 선택만 하면 된다.

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하는 제도다. 당초 류현진의 퀄리파잉 오퍼 여부를 두고 현지 매체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지만, 다저스는 류현진을 잡기로 결정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5경기 7승 3패 시즌 평균자책점 1.97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부상과 어깨, 팔꿈치 수술 경력까지 내구성을 의심받고 있는 상태다. 6년 동안 다저스에서 뛰었지만 2015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2016시즌에도 단 한 경기에만 출전한 바 있다.

클레이튼 커쇼는 옵트 아웃을 포기하면서 사실상 FA 시장의 경쟁 대상도 한 명 사라진 것이다. 현지 매체는 류현진의 가치를 연평균 2,000만 달러(약 224억 7,200만원) 이상을 두고 있다. 다만 이 수치는 부상 없이 류현진이 풀타임을 보냈을 때를 가정하고 있다.

또 류현진이 FA 미아가 될 가능성도 그리 낮지는 않다. 패트릭 코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댈러스 카이클, 찰리 모튼(이상 휴스턴 애스트로스), 네이선 에오발디(보스턴 레드삭스) 등 쟁쟁한 투수들이 있다.

물론 일부 선수들도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 받은 상태지만, 아직까지는 FA에서 잠재적인 경쟁자로 봐도 무방하다.

한편 류현진의 선택을 두고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뒤 1년 동안 풀타임을 활약을 하며 가치를 다시 증명하고 FA 시장에 나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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