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예산이 얼마나 중요하냐. 1년 살림 결정하는 시점”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인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의 모습. ⓒ시사포커스DB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인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의 모습.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5일 계속되는 경제난으로 인해 최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교체설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 “12월 중순까지는 인사 이야기는 절대로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예산이 얼마나 중요한가. 1년 살림을 결정하는 이 시점에, 앞으로 한 달 동안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예산) 470조원에 대한 것이 어떻게 국민들한테 좀 효과적으로 일자리를 포함해서 경제성장도 하고 나라를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킬 거냐, 하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고 이래야 하는데 수장을 바꿔놓는다, 그것은 말이 안 된다”며 “새로 임명되는 사람들이 아무 것도 모르고 또 그것도 청문회 등을 하려면 어차피 다 시간 지난 다음이 될 텐데 절대로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제가 예산결산위원장 아니냐. 이건 국회를 너무 경시한다”며 “우리가 아니면 누구를 상대로 할 거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내년도 예산 심사와 관련해선 “너무 직접 지원 퍼주기적 성격, 이런 것들이 많아선 곤란하다. 공무원 숫자 늘린다든지, 혹은 알바성 예산, 공공예산 늘린다든지 이런 부분이 좀 과다한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좀 조정하자”며 “포퓰리즘식으로 간다면 실패 사례는 많이 있지 않나. 예산을 어떻게 쓰는 것이 효과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냐라는 것을 같이 고민해야 하는 그런 상황에서 조금 다른 시각에서 조율과 조정을 거치자는 것이 저희들 입장”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 의원은 남북경협 예산에 대해선 “지난번 남북 개성 연락소를 리모델링하면서 통일부에서 8600만 원을 신청해놓고 결과적으로 국회에다가 제출한 것은 97조를 썼다는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세밀한 검토나 보고, 국민적 합의 없이 무조건적인 지출은 안 된다”고 강조했으며 일자리 예산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공공 부문에 대해 우리가 전면 부인하는 것은 아니니까 예를 들어 그것도 23조5000억이면 거기서 한 3조고 5조고 좀 깎아서 그러면 민간 부분으로 돌리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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