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40원 정도 인상폭 달리 휘발유 0.3원, 경유 0.7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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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부터 6개월 동안 한시적 유류세를 인하할 예정으로 기름값의 고공행진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휘발유와 경유가 18주 연속 상승하고 있지만 유류세 인하를 앞두고 다소 주춤한 오름세를 보였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0.3원 상승한 1,690.0원으로 집계됐고 경유 가격 역시 0.7원 오른 1,495.3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내용 등유는 3.6원 오른 1,010.6원으로, 지난주 일천원을 돌파한 데 이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이미 휘발유와 경유의 고공행진은 지난 2014년 12월 둘째 주 1,685.7원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에 최고 정점을 찍고 있지만 지난 달 40원 정도 오른 것과 달리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0.5원 오른 1,773.7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최저가는 1,661.8원을 기록한 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와 경유값이 오름세가 다소 주춤한 것과 관련 같은 날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생산 증가와 미국의 일부 국가에 대한 이란산 석유 수입 허용 검토 등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오는 6일부터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인하할 예정에 따라 기름값을 고공행진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08년 3월부터 10개월 동안 10%를 인하한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유류세 15%를 한시적으로 인하키로 해 휘발유가 리터당 111원 낮아지고, 경유는 79원, LPG 부탄은 28원 인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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