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온 몸으로 겪은 6.25 전쟁史 '파란만장'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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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대화의 희열’을 찾은 송해가 생애 마지막 소원을 밝혔다. 

3일 KBS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사전녹화현장에서는 대한민국 최고령 현역 MC이자, 최장수 예능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아이콘인 송해가 출연한다.

더불어 송해는 한국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황해도 재령 출신인 송해는 1950년 6.25전쟁 발발 후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과 생이별을 했다. 

혈혈단신으로 부산에 온 송해는 바로 군 복무를 하게 됐다. 통신병으로 배치된 송해는 “휴전 전보를 내 손으로 쳤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고향 땅으로 가는 길을 끊은, 송해의 얄궂은 운명사에 이목이 집중된다. 
 
북한을 몇 번 방문했지만, 아직 고향 땅을 밟지 못했다는 송해의 고백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해는 분단 후 가보지 못한 고향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마지막 소원은 고향 황해도 재령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외치는 것”이라는 소망을 전해 출연진들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자리에 있는 모두의 눈시울을 붉히게 한 송해의 가슴 아픈 가족 이야기, 듣고도 믿기지 않을 송해의 6.25 전쟁 히스토리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함께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의 비하인드 스토리, 92세 송해가 여전히 청춘이라 외치는 이유, 아내를 떠나 보낸 이야기 등을 털어놓으며, 인간 송해의 모든 것을 보여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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