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속 흑자 전망 인력 감소 폭 줄어들 수도

올해 6월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 시사포커스 DB]
올해 6월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이달 중순께 추가 인력감축안을 내놓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중순께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조욱성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력 감축안 발표와 함께 수주 상황, 신입사원 공개채용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조선업 불황에 따른 경영악화로 수조원의 적자를 내며 2016년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에 따라 인력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연말께 최대 1000명 안팎의 구조조정이 진행이 예상된다.

지난 6월말 현재 대우조선 임직원 수는 9960여명으로 자구계획안대로라면 1000명 안팎의 인력을 내보내야 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선빅3(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가운데 유일하게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2016년 2조9910억원 적자를 냈던 대우조선해양은 출자전환과 신규자금 투입 등의 지원과 3년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해왔고 지난해 7391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5618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업계서는 올해 3분기에도 흑자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자구안 대로 인력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은 내년도 업황이 부진해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일각에선 대운조선해양이 흑자를 달성하면서 인력 감축 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우조선해양은 매각에 수차례 실패한 탓에 체질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산업은행은 내년 적자폭이 일시적이며 크지 않을 것이라 보고 내년에 매각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애초 산업은행은 올해 매각 작업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대내외 여건이 녹록치 않으면서 내년으로 시기를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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