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감리에도 결론 못낸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증선위 존재 이유 상기해야"

김용범 증선위원장. 사진ⓒ뉴시스
김용범 증선위원장. 사진ⓒ뉴시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권선물위원회가 재감리 안건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것을 두고 참여연대가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1일 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삼바의 분식회계 의혹이 단순한 의혹이 아니라 차갑고 더러운 현실이었음이 드러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 “증선위는 증거를 눈앞에 두고 좌고우면하지 말고 조속히 결정하라”고 밝혔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회계부정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그러나 압수수색 등의 조치 없이 적극적인 수사를 하지 않아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증거를 인멸할 기회를 주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증선위는 지난 10월 31일 오전 10시부터 삼바에 대한 재감리 안건을 정례회의에 상정, 논의를 시작했으나 오후 11시까지 진행된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음 정례회의는 14일에 예정돼있지만 안건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그전에 임시회의를 열 가능성도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 5월 이후 증선위는 삼바 분실회계 감리 때마다 탐탁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며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투자자를 보호하는 결정을 최대한 신속하게 내려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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