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출판사, 교사들에게 신입교사 추천하면 상금, 못하면 벌금 상벌제도 시행하고 있어
금성출판사 관계자 "이 부분만 가지고선 말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금성출판사가 교사들에게 신규교사를 모집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금성출판사가 교사들에게 신규교사를 모집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푸르넷 공부방을 운영 중인 금성출판사가 공부방 교사들에게 신입교사 추천 및 충원 등을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상·벌금 제도를 시행하며 간접적 압박을 주고 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1일 제주지역에서 푸르넷 공부방에서 일했던 전 교사는 본지에 금성출판사 본사가 제주영업국으로 보낸 안내문 캡처 사진을 보내왔다. 이에 따르면 ‘참석자는 앞으로의 구체적인 추천, 충원 계획서를 작성하여 워크샵 전 지점에 꼭 제출’하라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지점 목표 달성 시 상금 60만원, 미달성시 벌금 80만원’ 등, 상금과 벌금 규모를 구체화 시켜놨다.

전 교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공부방 교사들은 주임팀에 속하며 한 팀당 10여명의 교사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별로 새로운 교사들을 입사시키라는 압박이 들어오는데 목표 인원수는 2~3명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것 때문에 전봇대 전단지, 맘카페 구인광고 등을 강제로 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 본지가 입수한 카카오톡 캡처본에 따르면 푸르넷 제주지점의 임원은 “빨리 추천 한명 더 하면 사십만원 상금 받을 거잖아요. 못하면 벌금 이십만원, 못하면 바보지요”라는 말을 하며 교사들에게 압박 줄 수 있는 말을 했다.

한편 금성출판사 제주지점 관계자는 “이 부분만 가지고선 말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푸르넷 공부방 제주지점의 한 임원이 교사들에게 신입교사 추천하라며 압박 줄 수 있는 말을 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푸르넷 공부방 제주지점의 한 임원이 교사들에게 신입교사 추천하라며 압박 줄 수 있는 말을 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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