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정부, 재정 건전성 과도 집착해 추가 성장 못해"
"野 일자리 예산 삭감 엄포...민생 발목잡기 그만해야"
양진호 갑질에 "안하무인", 직장 내 괴롭힘방지법 강조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 / 오훈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예산시정연설을 앞두고 과감한 재정투입을 강조했다. 더불어 웹하드 동영상 유포로 지탄받는 파일노리, 위디스크의 주인이기도 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폭행·갑질 파문을 규탄하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대외적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경제 활력을 높이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며 평화를 안착시키는데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한 달 간 국회 예산심의가 진행된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내년도 정부의 예산안 규모는 올해보다 9.7% 늘어난 470조5000억 원으로 민생경제의 활기를 되찾게 만들 활력 예산"이라며 "너무 많이 늘린 것이 아니다. 지난 정부는 재정 건전성에 과도하게 집착해 긴축재정을 고집한 탓에 우리 경제가 추가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제라도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경제 활력을 되찾는데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통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필요시 더 과감한 재정투입도 검토해야한다"며 "일부 야당은 일자리 예산 등을 삭감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막무가내 예산 발목잡기는 경제 발목잡기, 민생 발목잡기다. 당리당략을 떠나 국민 삶과 나라 경제가 잘 되게 예산심의 기준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회장의 폭행·갑질 파문 소식에 대해 "직원을 폭행하고 일본도로 닭을 죽이라고 강요하는 등 직원을 머슴 부리듯 대하는 안하무인 행태는 충격"이라 표현했다.

이에 "민변과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직장갑질 119에 1년 간 접수 제보가 23000개, 하루 평균 62건"이라며 "직장 내 갑질은 전근대 문화이자 반드시 없애져야 할 적폐"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직장 내 갑질을 없앨 수 있는 행정지도 등 제반조치를 관계부처가 취해야 한다. 민주당도 환노위를 통과해 법사위에 계류중인 강병원 의원이 제출한 '직장 내 괴롭힘방지법'을 정기 국회 내에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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