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음식을 두고 남동생과 말다툼을 벌인 10대 자매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유명 소셜 미디어에서는 자매의 자살 원인이 전통적인 남아선호사상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 KBS 캡처
중국에서 음식을 두고 남동생과 말다툼을 벌인 10대 자매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유명 소셜 미디어에서는 자매의 자살 원인이 전통적인 남아선호사상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 KBS 캡처

[시사포커스 / 김경수 기자] 중국에서 음식을 두고 남동생과 말다툼을 벌인 10대 자매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베이징 뉴스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송현에 사는 17세 소녀와 10살 여동생이 12살 남동생과 음식을 놓고 말싸움을 벌이다 자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17세 소녀는 유서에서 "그 음식은 더는 견딜 수 없는 한계였다" "부모님의 용서를 바란다"는 내용을 남겼다.

또한 "여동생을 함께 데리고 가는 것이 잘못이라는 걸 알지만 여동생을 나와 같은 운명에서 구해준 것이니 나를 미워하지 않길 바란다"는 내용도 적혀 있었다.

이 사건이 알려진 이후 중국 내 소셜 미디어에서는 자매의 자살 원인이 중국의 전통적인 남아선호사상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의 대표적 SNS ‘웨이보’ 일부 사용자들은 "사망한 자매는 아들만 원하는 가족의 희생자다" "단지 음식 때문이 아니라 분명히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며 자매가 목숨을 끊은 이유로 남아선호사상을 지목하기도 했다.

중국은 한 자녀 정책이 폐지되기 전까지 남아선호사상이 극심했던 국가 중 하나로 알려져 있고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중 인구 13억 명 중 남성이 여성보다 3천만 명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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